▲ 용인시 곳곳에서 이웃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이어졌다. 사진은 12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처인구 양지면 한울장애인공동체에서 봉사자들과 김치를 담그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첫눈이 내린 11월 둘째 주 용인시 곳곳에서 이웃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이어졌다. 용인시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1월12일 처인구 양지면 소재 ‘한울장애인공동체’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김장 행사에서 일손을 보탰다.

백 시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에 함께해 훈훈한 온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날인 11일에도 기흥구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국제로타리3600지구 용인2지역이 주관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한 재료로 김치 5000㎏을 담가 아동복지시설, 미혼모 보호시설과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 수지구 풍덕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6개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김장김치를 담은 박스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각 읍면동에서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12일 풍덕천1동에선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6개 주민단체가 모여 김장김치 1000㎏을 담갔다. 이들은 10㎏짜리 상자에 김치를 나눠 담아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앞서 11일에는 포곡읍과 양지면, 유림동, 보라동, 동천동, 상현2동에서 김장담그기 행사가 이어졌다.

처인구 포곡읍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는 새마을작업장에서 회원들이 직접 기른 배추, 무를 손질해 담근 배추김치 500㎏와 동치미 500㎏을 홀로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직접 전달했다.

▲ 10일, 양지면 새마을부녀회 등 9개 주민단체가 직접 재배한 김장재료를 손질하고 배추를 절여 담근 김치 200박스. (용인시 제공)

10일 양지면에서도 새마을부녀회 등 9개 주민단체가 참여해 직접 재배한 김장재료를 손질하고 배추를 절였다. 다음날 속 버무리기와 포장 작업을 해 12리터짜리 김치 200통을 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유림동도 관내 기업인 ㈜토우건설에서 후원받은 배추 300포기를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림동자원봉사단 등이 담근 김치를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보라동 통장협의회, 체육회, 부녀회 등 4개 주민단체 관계자들도 처인구 남사읍 남사농원에서 김장김치 650㎏을 담갔다. 김치는 10㎏씩 나눠 장애인, 홀로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동천동 통장협의회 등 8개 주민단체 관계자들도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김장김치 800㎏을 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통장들이 직접 기른 배추, 무, 쪽파를 전날 수확해 의미를 더했고, 10㎏씩 나눠 담아 동에 전달했다.

상현2동 통장협의회 주관으로 행정복지센터에도 30명이 모여 김장김치 600㎏을 담근 후 10㎏씩 나눠 담은 60상자를 기탁했다.

▲ 모현읍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김장김치를 담은 박스를 취약계층에 전달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모현읍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담근 500㎏ 김장김치를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어르신 등 50가구에 10㎏씩 배송했다. 배송은 경동택배 용인처인모현매산 320영업소가 무상으로 지원했다.

영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도 10일 직접 마련한 김장재료로 7㎏짜리 80박스 김치를 홀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 80가구에 전달해달라며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풍덕천2동 통장협의회, 체육회 등 6개 단체 회원들도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담근 김치 1200㎏을 관내 소외계층 130곳에 전달했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과 수지환경센터 주민지원협의체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보다 대상 가구(40곳)가 더 늘었다.

9일 동부동 새마을부녀회도 7㎏짜리 김장김치 70박스를 담갔다. 부녀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해 기탁한 백미 16포와 관내 저소득 가구 70곳에 전달됐다.

▲ 8일, 포곡읍 새희망지역아동센터, 포곡읍 부녀회, 강남대 학생들이 김치김치를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8일은 포곡읍 새희망지역아동센터가 포곡읍 부녀회, 강남대 학생들이 함께 김장김치 150㎏을 담갔다. 이들은 3㎏짜리 김치를 50개 상자에 나눠 담은 뒤 읍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각 읍면동은 전달받은 김치를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나 홀로 어르신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했거나 전달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곳곳에서 이어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민관이 협력해 세심히 살필 것”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