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공식품 3개 유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으면서 해외 판로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은 차에 들어가는 원료의 선별 작업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공식품 3개 유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으면서 해외 판로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용인시는 관내 농산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개발·판촉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11월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HACCP 인증을 받은 3개 유형은 인삼과 홍삼을 가공한 음료류, 표고버섯차를 비롯한 침출차류, 블루베리잼를 비롯한 잼류 등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현지 심사를 거쳐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4년 10월31일까지다.

HACCP 인증은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물질 혼입과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한 관리 체계를 뜻한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 식품 안전을 위해 의무 적용하는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준이기도 하다.

▲ HACCP 기준에 맞도록 차의 원료를 고온으로 덖음처리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

앞서 용인시는 지난해 5월부터 HACCP 인증 준비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올해는 농업인들이 위생 기준을 숙지할 수 있도록 ‘생산농업인 HACCP 4단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10개월간 집중적으로 관리해왔다.

용인시는 이번 HACCP 인증으로 식품 수입 기본 요건으로 HACCP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에 용인지역 농산물 가공식품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개발과 판촉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용인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곳으로 용인시의 가공식품 브랜드인 ‘용인의 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한 레시피 개발부터 가공제품 생산과 패키지 디자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