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물 재이용시설인 중수도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1일 백군기 용인시장과 안준석 사령관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물 재이용시설인 중수도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인시는 지작사 내 중수도 설치로 효율적인 수자원 이용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11월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은 보다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으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동참과 상수도 생산비용, 하수처리량 저감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국도비 14억4400만원(국비 10억1100만원, 시비 4억3300만원)을 투입해 지상작전사령부 내에 하루 53톤의 물을 재이용할 수 있는 중수도를 설치하게 된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중수도 시설을 원활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 (용인시 제공)

중수도 시설은 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로 용인시는 내년 4월까지 중수도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끝내고 2022년 6월 착공해 202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완공된 중수도 시설은 지상작전사령부에 무상 양도되며 지상작전사령부는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한 수돗물을 재처리해 청소, 조경 용수 등으로 재활용한다.

이를 통해 용인시는 수돗물 생산비용과 하수처리 비용으로 연간 45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상작전사령부는 상·하수도 요금을 연간 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물 관리 정책이 절실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작사 내에 중수도가 설치돼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처인구 역북동 지상작전사령부 내 지휘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안준석 사령관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