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 (KBS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앞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중규모 모임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출입이 가능하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월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단계 계획은 지난 25일 정부가 공개한 방역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다듬은 것이다.

먼저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없어진다. 유흥시설은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다.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시행한다. 다만, 현장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시설에 따라 1∼2주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수도권이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다. 백신접종완료자·미접종자 구분은 없지만, 식당·카페에서 모일 경우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현재 미접종자 허용인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종교시설, 공연장, 집회·행사 등에 적용되는 방역조치도 완화된다.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는 4주간이다. 추가로 2주간 코로나19 유행, 백신접종완료율 80%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 중순 2단계 추가 완화할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행사 인원 확대 등의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방역 완화 후 코로나 발생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영국 등 앞서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나라들은 확진자 증가를 겪고 있어서다. 정부는 재택치료 확대, 비상계획 수립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코로나 치료제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 또한 대면 서비스업 등 내수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