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에서 39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기부천사로 알려진 황규열(80)씨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26일, 황규열(오른쪽에서 세 번째)씨가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1억원을 기탁하며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에서 39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기부천사로 알려진 황규열(80)씨가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는 오랜 기간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황씨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10월26일 용인시청에서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고액 개인기부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용인시민 가운데 39번째로 가입한 황규열(처인구 백암면)씨는 용인시에서는 ‘기부천사’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쌀 걱정 없이 지내는 게 소원이었던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용인시에 백미 20㎏짜리 100포씩을 기부해 오고 있다.

황씨는 팔순을 맞은 올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과 함께 1억원을 기탁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꾸준한 나눔을 약속했다.

이날 가입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이 참석해 황규열 씨의 이웃사랑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규열씨는 “올해로 여든 살인 제가 인생을 돌아보니 나눔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기탁금은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오랜 시간 나눔을 통해 우리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신 황규열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어르신의 나눔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 누구나 행복한 용인시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고마움을 대신했다.

경기사랑의열매는 황규열씨의 기탁금을 경기도와 용인시의 저소득 아동과 위기가정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