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간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했다. ‘조폭 돈다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김용판 의원의 사퇴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이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간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했다. 또 ‘조폭 돈다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김용판 의원의 사퇴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10월21일 성명을 내고 “국정감사는 국비로 집행된 경기도의 사업들을 분석해 예산 집행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등 그 목적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18일과 2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와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정치적 이해관계의 한바탕 촌극으로 점철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기도에 요구한 자료는 무려 4146건”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3014건에 비해 1000건이 넘게 늘어난 양으로, 경기도청 공직자들은 코로나 방역으로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국감자료를 만들기 위해 야근과 휴일근무를 밥 먹듯이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국정감사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질의 대부분은 법에서 규정한 국정감사 범위를 벗어난 대장동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조작된 자료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문제의식도 느끼지 않는 국민의힘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김용판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조폭’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면서 증거라고 내민 사진은 2018년 해당 조직폭력배가 SNS에 호객행위와 돈 자랑하며 올렸던 사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을 남용해 이재명 지사에게 정치적인 상처를 줄 목적으로 증거조작을 자행한 것”이라며 “송석준 의원은 양당 간사의 합의를 어긴 채 양의 탈을 쓴 개인형을 들고나와 국감장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고 수많은 질문들은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뿐 이었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이 모든 것은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본래의 취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흠집내기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벌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행태에 분노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증거조작 사진으로 국민들의 울분을 일으킨 김용판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고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