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 가 올해로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소재 터키군 참전비에서 참배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18일, 장관영 회장과 백군기 용인시장 등 참석자들이 참전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따.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회장 장관영)가 올해로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소재 터키군 참전비에서 참배하는 행사를 가졌다.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는 행사 후 참전비 인근에서 정화활동도 벌였다.

10월18일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상이군경회와 유족회, 미망인회 등 보훈단체장과 양홍준 경기동부보훈지청장, 백군기 용인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장관영 보훈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년 만에 갖는 오늘 참배행사를 통해 나라를 지켜 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용인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차분한 일상회복을 이뤄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홍준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터키군 참전비에서 기념행사를 열게 돼 감사하다”며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최고의 예우와 고마움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한편, 터키는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2만1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2400여 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터키군은 용인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국군·유엔군과 함께 많은 전과(戰果)를 거뒀으며 1974년에 지금의 위치에 기념비가 건립됐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터키 참전용사와 그 가족 20여 명이 참전비를 찾아 국가보훈처, 용인시와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참전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