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건강보험 비만 진료·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해보니, 지난 2016~2020년 5년 동안 비만 진료자는 88.1% 증가했다. (이탄희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재택수업이 늘고 고용난이 심화되면서 아동들의 비만율과 청년의 정신질환 진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시정·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건강보험 비만 진료·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해보니, 지난 2016~2020년 5년 동안 비만 진료자는 88.1% 증가했다.

특히, 9세 이하가 232.5%, 10대는 145.7%로 아동·청소년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비만 진료율은 45.3%가, 10대 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은 29.6%가 각각 늘어났다.

코로나 블루(우울증)도 확인됐는데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정신질환의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정신질환은 전체의 24.2% 증가했고 이 가운데 20대가 69.1%를 차지했다. 남성 53.4%, 여성 84%로 여성의 정신질환이 더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내놓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보면 2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24.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살 생각 비율’도 17.52%로 전체 평균(12.41%)을 웃돌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도 20대 청년 자살률은 19.2명에서 21.7명으로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탄희 의원은 “코로나19로 고립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아동·청소년들의 심신 건강이 취약해졌다”고 우려했다.

이탄희 의원은 그러면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상담 치료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