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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썰] 꼰대와 꼰대정당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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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3  15: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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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Two 페이스북 캡처.

올해 초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TV 채널 가운데 하나인 <BBC Two>가 ‘오늘의 단어(World of the day)로 우리나라의 ‘꼰대’(KKONDAE)를 소개했습니다.

BBC Two는 방송에서 꼰대를 “An older person who believes they are always right (and you are always wrong)”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우리말로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리고 상대방은 항상 틀리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을 뜻합니다.

방송을 본 영국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란 우리의 꼰대문화가 전 세계 사람들도 공감하는 단어인 듯합니다.

임홍택 작가가 쓴 <90년생이 온다>에는 신 직장인 꼰대 체크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항목은 23개로 테스트 결과 해당 사항이 하나라도 있으면 꼰대라고 불려야 합니다. 임 작가는 ‘누구든, 언젠가, 꼰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천천히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꼰대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노력은 전혀 다릅니다. 단기간 해낼 수 있는 건 후자일 것입니다. 한 중식당에서 직원들에게 “먹고 싶은 거 뭐든 주문하라”고 해놓고는 정작 본인은 짜장면을 시키는 상사. 우리는 처음부터 저렴한 메뉴로 통일하자는 사람보다 이런 사람을 더 경멸하는 우리네 정서를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 (SNS 캡처)

최근 용인시의 핫이슈로 기흥구 분구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라지면서 양측은 비대위를 만들고 나름의 이유를 내세우며 반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감한 상황에서 정치인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갈등과 분열을 막아야 할 국회의원이나 시·도의원이 오히려 편향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민들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장 이후 여당도 변화된 환경에서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7 재보선에서부터 스윙보터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꼰대세대나 꼰대정치인 대한 염증이 깔려 있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나는 옳고 너는 항상 그르다’ 당신은 꼰대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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