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민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16~20년) 아동학대 관련 통계’ 자료를 분석했더니 최근 5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6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민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최근 5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6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서학대가 크게 늘었지만 교육부의 아동학대 방지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찬민 의원(국민의힘·경기 용인시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16~20년) 아동학대 관련 통계’ 자료를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

9월13일 정찬민 의원에 따르면, 아동학대신고 건수는 2016년 기준 2만5878건이었던 것이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3만8929건으로 50.9% 늘었다. 실제로 아동학대로 판정된 아동학대 사례판단 건수는 2016년 1만8700건에서 2020년 3만905건으로 65%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학대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먼저 신체학대는 2016년 2715건에서 2020년 3807건으로 40.2%가, 성학대는 2016년 493건에서 2020년 695건으로 40.9%으로 대폭 증가했다. 방임은 2016년 2924건에서 2020년 2737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언이나 모욕 등 정서학대는 2016년 3588건이던 것이 매년 늘어 2020년 8732건으로 무려 2.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서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를 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등교수업보다 온라인수업이 본격 확대된 지난해는 8732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아동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언어폭력과 체벌, 가정폭력 목격사례가 증가했다. 이는 보호자들의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