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 유도를 위해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은 10일,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 홍보문을 나눠주는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 유도를 위해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용인시는 미등록 외국인와 관련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진행된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노출돼 감염에 취약한 실정이다. 여기에 불이익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이날 캠페인은 ‘용인시 자율방재단’과 ‘외국인복지센터 서포터즈’,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홍보반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외국인을 상대로 백신 접종 안내문을 나눠주며 백신 접종 시 별도의 불이익이 없는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장 등 일터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 등도 안내했다.

용인시는 오는 18일까지 관내 미등록 외국인이 신속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미등록 외국인이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고용주의 이름과 연락처, 사업장번호 등의 정보로 대체해 접종을 받으면 된다.

또, 백신 접종 안내문을 영어와 베트남어, 태국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 배포하고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 30곳에 백신 접종 안내 현수막도 내걸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국적이 다르다고 방역에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면서 “관내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13일 처인구 남사읍 화훼단지에서, 14일은 모현읍 한국외대 앞 원룸 단지 등 주요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추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