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취약계층 아이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맞춤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드림스타트사업 진행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취약계층 아이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맞춤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용인시는 체계적인 아동복지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9월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저소득, 한부모,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의 아이들이 사회·문화·경제·교육 등 사회 전반에서 겪을 수 있는 상대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드림스타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취약계층 아이들의 일괄 지원이 아닌 사례관리가 필요한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직접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점이다.

맞춤형 지원은 아동통합관리사가 읍면동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발굴하고 ▲신체 건강 ▲인지 언어 ▲정서 행동 ▲부모 가족 ▲기타 등 5개 영역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

용인시는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4000명의 아이들을 발굴·지원했으며, 올해는 477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비만관리, 꿈나무 독서지도, 마음방역사업, 원예치료, 미술교실 등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는 특히 아이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전문가, 기관 등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동네 한의사 무료지원 동병하치(冬病夏治)’의 경우 관내 함소아한의원과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70명의 아이들에게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생맥산(한약농축액), 삼복첩(혈자리부착패치)을 지원했다.

▲ 용인시의 드림스타트사업 진행 모습.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용인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해 발생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영어와 수학, 미술교실, 인문학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업에는 50명의 아이들이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또 집에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용인소방서와 3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방법, 소화기사용법, 심폐소생술, 재난대비 안전교육도 진행했다.

사업 대상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나 조부모 등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부모교육도 실시하다. 오는 23일까지 줌으로 열리는 교육에는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정기적인 사례 회의·평가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법도 찾고 있다.

용인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해 인사혁신처 주관 ‘제4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아름다운 도전상을 받기도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시에 있는 아이들 누구나 소득 수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확충하고 보다 세심한 정책과 사업으로 체계적인 아동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