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양성평등에 기여한 시민·단체 39명(곳)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은 7일, ‘2021년 용인시 양성평등주간 기념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열리고 있는 용인시청 에이스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지난 9월7일 양성평등에 기여한 시민·단체 39명(곳)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용인시는 이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양성평등주간(9월1~7일)에 성차별적인 인식과 관행 개선, 그리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선정해 양성평등상과 유공자표창을 하고 있다.

올해로 제8회째를 맞은 양성평등상은 개인과 단체 각 1명(곳)이, 제26회를 맞은 유공자표창은 37명이 받게 됐다.

먼저 양성평등상은 용인가정상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남이씨와 (사)한국여성농업인용인시연합회가 수상했다.

이남이씨는 용인가정상담센터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지원과 가해자 치료와 교정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폭력 예방과 여성의 인권 보호, 복지증진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돼 상을 받았다.

(사)한국여성농업인용인시연합회는 여성농업인이 농업농촌 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지원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와 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유공자표창은 이미숙(처인구 포곡읍), 이옥배(처인구 모현읍), 전애연(기흥구 구갈동), 박명희(기흥구 상갈동), 한명숙(수지구 풍덕천1동), 김형식(수지구 죽전1동)씨 등 37명이 받았다.

▲ 양성평등상을 수상한 이남이씨와 (사)한국여성농업인용인시연합회 관계자가 백군기 용인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백군기 시장은 이날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수상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용인시가 성평등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과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성평등 주간은 1898년 9월1일 우리나라 최초로 300여명의 여성들이 여성의 교육권과 정치참여권, 경제활동 참여권을 주장하며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을 발표한 날을 기념하고 성평등 실현 촉진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와 함께 ‘2021 양성평등주간’ 홍보영상을 제작해 용인시 유튜브에 게시했다. 또 ‘내가 생각하는 양성평등이란’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SNS 챌린지를 진행했다.

여기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해 진행했던 공모전 수상작 10점을 시민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기흥역과 죽전역에 전시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온라인 토론회 ‘내일, 내 일(tomorrow, my job)’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