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관내 미등록 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포스터= 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관내 미등록 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용인시는 외국인 고용 사업장도 이들 미등록 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9월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한 번만 접종하는 지자체 자율접종 배정분인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해 오는 18일까지 관내 미등록 외국인이 신속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는 최근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접종을 희망하는 미등록 외국인은 여권을 지참한 뒤 관내 3곳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센터를 방문하면 예방접종 등록을 위한 임시관리번호 발급에서 접종까지 모든 절차가 한 번에 진행된다.

여권 미지참 시에도 고용주 이름과 연락처, 사업장번호 등의 정보로 대체해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 후 신분상 불이익은 전혀 없다. 출입국관리법상 예방접종 정보는 법무부에 통보되지 않으며, 지금까지 백신 접종으로 인한 단속이나 강제퇴거 등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용인시는 미등록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안내문을 영어나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 배포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백신 접종은 언어 장벽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 취득에 한계가 있고, 영세사업장에서 일하거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아 백신 접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등록 외국인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신분상 불이익이 없으니 관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선 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 외국인 접종센터 031) 324-9700, 처인구예방접종센터 324-2929, 2930, 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