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에서 소방과 치안은 물론, 생활서비스 향상,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 기흥구 분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은 1일, 유향금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흥구 분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에서 소방과 치안은 물론, 생활서비스 향상,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 기흥구 분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월1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민의힘 유향금 시의원(구성·동백1·동백2·동백3동)은 “용인시는 1996년 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 27만명에서 현재 110만 인구의 특례시로 지정됐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번째 규모의 대도시로 성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5년 용인시가 3개 구청으로 조직 개편했을 당시 기흥구 인구는 22만명이었으나 2020년 기준 44만명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2013년부터 지역주민과 용인시의회에서 기흥구 분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제7대와 8대 용인시의회는 결의안과 의견제시의 건을 채택하며 기흥구 분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용인시는 2019년 행정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분구 관련 용역을 끝낸 뒤 2020년 분구 기본계획서와 실태조사서 경기도 제출, 기흥구 분구 승인 행정안전부 건의, 2021년 분구 명칭 선호도 조사, 분구 관련 주민의견서 취합, 분구 찬반 주민 설문조사 실시 등 현재 행정안전부의 최종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향금 시의원은 “용인시와 인구 분포가 비슷한 수원의 경우 4개 구청, 44개 주민센터의 행정조직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용인시도 분구되면 장기적으로는 균형적인 도시발전과 함께 생활서비스 향상, 그리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1개소인 소방서와 2개의 경찰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보건소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 역시 추가로 설치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용인시는 자치구가 아닌 일반구로 시의 중요 정책 수립은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역 간 차별 없는 행정을 종합적으로 펼치고 있어 광역시의 자치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흥구 분구는 용인시와 경기도,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의 협조와 도시의 기본조건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합치될 때 이뤄질 것”이라며 “용인시는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