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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경 시정연구원장 중도하차…왜? [용인시]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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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31  14: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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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2일,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 행정감사장에서 시의원들의 질의에 전준경 용인시정연구원장이 답변하지 못하자 한 직원이 전 원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임기 도중 사퇴했다. 용인시의 정책 브레인인 연구원을 사퇴한 전준경 원장은 사퇴 직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취임했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2대 전준경 원장은 지난 7월21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시는 같은 달 31일 사직서를 수리했다. 전 원장은 용인시와 용인시의회에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전 원장의 사퇴는 부임한 지 1년 5개월 만으로 3년인 원장의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했다.

용인시 브레인 역할을 하는 기관장인 전준경 원장의 행보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전 원장은 용인시정연구원을 사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상임부원장 자리에 취임했다. 원장으로 있으면서 민주연구원에 가려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정연구원을 중도에 그만두고 민주연구원에 들어간 전 원장은 8월11일 여의도 회의실에서 열린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 캠프별 정책담당자들이 모인 ‘1차 정책실무협의회’에 민주당 민주연구원 상임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전 원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비상이 걸린 용인시와 시정연구원은 부랴부랴 8월9일 제3대 원장을 모집했다. 용인시 싱크탱크에 한 달 이상의 공백이 생긴 셈이다.

이렇다 보니 용인시의회는 황당함을 넘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용인시정연구원을 총괄 감사하는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 윤원균 위원장은 “갑작스런 전 원장의 사퇴는 용인시정연구원과 용인시를 무시한 처사”라면서 “용인시 싱크탱크 기관의 수장이 사전에 아무런 언지도 없이 그만두는 것은 책임감 없는 상식 밖의 일로 황당함을 넘어 화가 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치행정위 김희영 시의원 역시 “용인시정연구원장 자리는 타이틀만 챙겨가는 자리가 아니다. 이런 무책임한 전 원장의 자질도 문제지만 이런 원장을 뽑은 용인시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용인시 역시 난감한 입장이다. 용인시 정책기획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는 것 이외에 아는 게 없다”며 “원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모집 중”이라고 했다.

한편, 전준경 전 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단국대학교 초빙교수로 일하면서 보수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겸직금지 위반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해 12월 용인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원장의 업무파악 부족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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