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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는 신뢰, 신뢰는 약속” [용인시의회]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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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0  1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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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뒤 경선연기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MBC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제자인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는 “식량을 충분하게 하고, 군대를 충분하게 하며, 백성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공은 “부득이 버려야 한다면 세 가지 중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라고 질문하자 공자는 “군대를 버려야 한다”고 답했다.

자공은 다시 “부득이 버려야 한다면 두 가지 중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라고 물었고, 공자는 “식량을 버려라. 옛날부터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국가는 존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논어’ 안연편 7장에 나오는 구절이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力)도 식량(食)도 아닌, 백성의 믿음 즉, 신뢰(信賴)를 얻어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공자의 혜안은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주목할 만하다.

촛불민심인 제21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단독으로 180석에 달하는 거대 1당 의석수를 확보했고, 여기에 친여성향의 무소속과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등을 합하면 이른바 범여권은 전체 의석수 300석 중 184석을 차지했다.

 

   
▲ 지난해 6월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자택 불법 증축에 대해 해명하고 있는 용인시의회 김기준 의장.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장마가 끝난 뒤 샌드위치 패널을 제거하고, (자택을) 부동산(공인중계사)에 매매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 전 민심은 온데간데없어졌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란 성적표를 받은 민주당은 부랴부랴 원인 분석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거짓말, 성추문, 내로남불’ 등을 민주당의 이미지로 꼽았다. 그야말로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고 냉담했다.

이렇다 보니 새 당대표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7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변화는 ‘무능한 개혁’을 유능한 개혁으로, ‘내로남불’을 언행일치로 바꾸겠다”며 당의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3선)의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이 논란이다. 1년 전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침묵으로 버티고 있어서다.

지난해 6월, 제8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경선에 나선 김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택 불법 증축을 원상 복구하고, 아파트를 내놓겠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이냐, 김 의장의 아파트 내부 불법 증축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약속한 말이다.

우리는 그가 1년 전 시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의장이 된 뒤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말 공문을 보냈으나 김기준 의장은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

최근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고 강조했다. 정치는 신뢰고 신뢰는 곧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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