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정의당이 경기도 간부공무원을 문책하라고 이재명 경기지사에 촉구했다. 해당 공무원이 이 지사에게 허위사실을 보고했다는 것.

지난 5월27일 열린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회 노동법안소위에서 ‘근로자의 날’ 명칭 중 ‘근로’를 ‘노동’으로 변경하자는 논의가 있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자, 김규식 노동국장은 “정의당이 반대를 해서 통과가 안 됐다”고 답했다.

관련해 정의당 경기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정의당이 당론으로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는 것을 반대해 통과하지 못했다고 허위보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무책임한 허위보고”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실제로 국회에서 논의된 법안소위에 정의당 의원은 참여조차 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방 끝에 처리되지 못한 것을 정의당의 반대로 통과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정의당은 그간 권위주의 시대의 용어인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의회에서 정의당 소속 이혜원 도의원이 지난 2019년 5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근로’를 ‘노동’ 바꿔야 하는 필요성을 밝혔고, 9월 대표발의한 ‘경기도 근로 용어 일괄정비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해 경기도에선 이미 근로가 노동으로 변경된 바 있다”고 했다.

또 “정의당의 노력으로 경기도에서 이미 근로라는 단어가 없어졌는데 경기도 노동국장은 대체 무슨 조례를 6월에 상정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되질 않는다”면서 “변경 사실을 몰랐던 것이면 그 자체로도 노동국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공식석상에서 허위사실을 보고해 정의당의 명예를 훼손한 김규식 노동국장의 발언 경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이를 통해 김 국장에게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이번 김규식 노동국장의 허위사실 보고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재명 지사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모든 당력을 동원해 이 지사와 경기도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