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교육정책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이 경기꿈의학교를 ‘잘한 정책(80.2%)’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이 경기꿈의학교를 ‘잘한 정책(80.2%)’이라고 평가했다. 또 확대해야 할 정책(79.95)으로 경기꿈의 대학을 꼽았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최근 실시한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교육정책 여론조사’에서 나온 응답 결과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경기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학습으로 학생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학생 진로와 자기주도역량 개발을 통해 꿈을 지원하는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에 대한 인식, 그리고 기대하는 역할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서다.

경기꿈의학교는 지역 내 학교밖 교육활동 기관에서 학생이 스스로가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에는 3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기꿈의대학은 대학, 공공·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고등학생 진로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고등학생 4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기꿈의학교 인지도는 30.8%로 지난해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학부모 인지도는 45.6%이며 중학생 학부모(51.8%), 고등학생 학부모(48.9%), 초등학생 학부모(44.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민 10명 가운데 8명은 경기꿈의학교가 학교밖 교육활동으로 지역 교육에 도움이 된다(80.9%)고 봤고 ‘잘한 정책](80.2%)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꿈의대학 인지도는 17.7%로 지난해보다 6.1%포인트 하락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학부모 인지도는 24.0%, 고등학생 학부모(29.5%), 중학생 학부모(26.4%), 초등학생 학부모(20.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민 10명 중 8명은 경기꿈의대학은 방과 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80.5%)고 답하며 확대해야 할 정책(79.9%)이라고 평가했다.

또, 도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경기꿈의학교(74.4%)와 경기꿈의대학(79.4%)이 학생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자녀가 있다면 참여를 권장할 의향도 각각 75.9%, 73.9%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응답자 47.2%는 경기꿈의학교, 30.3%는 경기꿈의대학을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를 주관한 김주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이제 경기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은 인지도나 만족도 제고 차원 문제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학습 경험과 기회 제공, 진로 설정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수요자들 인식을 볼 때, 이제는 정책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경관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경기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학습으로 학생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자기 꿈과 도전을 위해 마을에서 자유롭게 배울 수 있도록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을 더 확대하고 발전시켜 교육 현장에 변화를 일으켜 미래교육 모델로 삼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와 도민들이 더 알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6일과 7일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0.0%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경기꿈의학교 2069개교, 경기꿈의대학 1학기 1216개 강좌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