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참석자들이 하천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용인지역 단체들이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기흥호수 주변 쓰레기 수거 등 수질개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용인시지부(지부장 이선미)회원들과 기흥호수 살리기(위원장 김진태) 관계자 60여명은 15일, 주말을 이용해 기흥호수 상류 오산천 상갈교 인근과 백남준 센터입구 주차장과 하천변에 널려 있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는 장마철 때면 해마다 기흥호수로 다량의 물질이 유입돼 심각한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청소는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농어촌공사 오산 지소장을 비롯해 권오진 도의원과 박남숙 시의원이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오산천을 통한 기흥호수 오염의 실상을 점검하고 관리방안을 비롯해 용인시의 환경감시 정례화, 경찰 순찰 강화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진 도의원은 “기흥호수 살리기에 지역의 단체들이 관심을 갖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7월 환경부로부터 지정호수로 결정되면, 경기도와 용인시가 공동으로 기흥호수 수질 개선방안을 정부에 승인 받아 수질개선 사업의 예산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또 “4일에는 김민기 국회의원(용인을)이 인근 오산과 화성, 평택 국회의원들과 함께 호수 수질개선에 따른 지원을 협약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시민의 성숙된 환경의식으로 기흥호수 오물유입을 막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용인지부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하고, 이중 분기 1회를 기흥호수 주변의 청소와 오물정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