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검찰이 용인시의 한 아파트 개발 사업과 관련해 A지역주택조합과 업무대행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용인시 역북지구 A지역주택조합장과 업무대행사 등이 공모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수백억원을 사기친 혐의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수원지검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수사팀(박광현 부장검사)은 4월19일 오전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용인시 역북지구의 A주택조합의 조합장의 사무실과 시행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지역주택조합장과 업무대행사 관계자 등 총 5명이 공모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조합원 8백여명에게 3000만원씩 걷어 모두 250억여원을 배임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또, 조합원 간부들과 업무대행사가 실제 업무는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조합원들로부터 돈을 걷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조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20억원 상당을 횡령하고, 사업부지를 예정보다 2∼3배 비싸게 사들여 조합원들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주택조합장 등은 조합의 업무대행사를 운영하면서 조합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주택조합장을 비롯해 임원과 시행사 관계자 등 모두 5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A지역주택조합과 업무 대행사 외에 다른 관련자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사건은 건설범죄 중점청인 서울북부지검이 2019년 처음 맡았다가 사건 관계인들의 거주지 등을 고려해 지난해 수원지검으로 재배당됐다. 이후 부동산 투기 전담팀을 꾸린 수원지검은 이날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