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계약심사제로 2020년 한해 15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제로를 운영해 지난 9년 동안 총 88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4월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이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설계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를 심사하는 제도다. 경기도교육청은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사립을 제외한 각급학교·유치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 발주 사업이다. 심사 내용은 ▲거래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를 통해 2020년 심사 금액 총 1조382억원 가운데 158억원을 절감했다. 심사 건수로는 공사 626건, 용역 338건, 물품 717건 등 총 1681건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개정된 정보통신 공사 표준품셈을 적용해 예산 16억원을 절감했다. 표준품셈이란 공사비를 정하는 기준으로 이전에는 일반 공사 기준을 적용했다면, 2020년은 학교 현장에 적합한 공사 기준을 적용해 원가를 절감했다.

이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 표준품셈 개정을 요청해 기관 심사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개정된 표준품셈은 도교육청뿐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활용할 수 있다.

신창승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경기교육청이 요청해 개정된 표준품셈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