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폭우로 유실돼 복구가 끝난 처인구 원삼면 소재 미평천.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의 관내 하천 수해복구공사 진도율이 93.8%에 이른다. 용인시는 올해 장마 전까지 하천 복구를 신속히 끝마치겠다는 방침이다.

3월30일 용인시에 따르면, 29일 기준 지난해 수해를 입은 43곳의 하천 가운데 34곳이 완료됐으며 준공이 임박한 8곳은 오는 4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5월엔 한천 현장까지 준공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관내 모든 하천 수해복구를 완료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당초 준공 목표였던 6월보다 한 달가량 빠른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공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도 내 7개 시·군 중 가장 빠르다.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일 처인구 백암면 일대 하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이 없도록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하천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마가 할퀴고 간 지역의 하천 복구를 신속히 끝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곳은 직접 현장을 찾아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 복구 현장은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시정방침을 고려해 콘크리트 옹벽이 아닌 식생블록과 자연석을 활용한 공법으로 복구하고 있다.

또 지역 경제를 위해 관내 업체의 장비와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