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관내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3월11일 수도권 지역에 발령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 즉각 대응에 들어갔다. 용인시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는 전날인 10일은 경기남부지역의 초미세먼지가 51㎍/㎥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로 나타난 데 따른 것.

이에 용인시는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응 회의를 열고 노후 경유차 등 5등급 차량 운행을 즉시 제한하고, 노면 청소차를 동원해 도로 청소를 실시했다.

특히, 동백-죽전대로 등 도로 재비산먼지가 높은 지역에 노면 청소차 운행을 평소 1일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 용인시가 도로 전광판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과 외출 자제를 알리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과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8개 팀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단을 투입해 현장 확인과 함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농촌지역 내 불법소각 단속을 위해 감시 인원을 배치하고, 읍·면 마을 단위로 계도 방송을 송출했다.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위해 방역용 마스크 4500장을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에 배부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대기 정체와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늘어나는 3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대응하겠다”면서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외출 자제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