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백군기 용인시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청년 신용회복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들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일명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만 19∼39세)들의 신용회복을 돕는다. 용인시는 대출금 분할상환약정을 맺으면 필요한 채무액의 10% 달하는 초입금을 지원한다.

3월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취업제한 등 사회 진입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도 판단 정보가 등록된 만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본인이나 부모가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자다.

신청 희망자는 용인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해 신청서와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4월30일까지 용인시 청년담당관으로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사람은 한국장학재단과 대출금 분할상환약정을 맺는다. 용인시는 채무금액의 10%인 초입금을 1인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신용도 판단 정보 등록을 해제하고 지연배상금 전액 감면하는 혜택도 준다.

용인시는 신청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관련해 용인시는 8일 시장 접견실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청년 신용회복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엔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기반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청년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신용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든든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용인시 청년담당관 청년복지팀 031) 324-2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