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학교체육 비리 감사 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 ‘학교체육 비리 감사 소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학교운동부의 졸속 해단으로 드러난 학생체육활동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3월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학교체육 비리 감사 소위원회’에서 학교운동부 해단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파악한 소위원들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학교가 운동부 비리 등을 이유로 지나치게 위축돼 있고, 여기에 학교장의 편견으로 운동부를 졸속으로 해단하고 있어, 운동부 지도자의 채용과 처우 문제 등을 통해 학교가 학생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했다.

특히, 소위원회는 학교운동부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G-스포츠클럽이 제도적으로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운동부가 쉽게 해체될 경우 학생들이 체육활동이 사설기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사설기관에서 발생되는 사건·사고는 그 피해가 결국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돼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학생체육활동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광률 소위원회 위원장은 “학교체육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확대돼 가는 상황에서 애매한 공백으로 피해를 받는 학생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운동으로 꿈을 찾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가 경기도교육청에게 있다”고 말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의 학교체육 비리 감사 소위원회는 안광률 소위원장과 국중범·유근식·황대호·박세원,·성준모 도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도의원은 학생체육활동이 투명한 체육환경 속에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비회기 중에도 지속적인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