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수석대변인 김성수)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반발하며 전격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국민과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은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사회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입니다” 이렇게 말했다.

3월5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무책임한 사의표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새롭게 임명되는 검찰총장은 국민의 열망인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대변인단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2019년 7월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국민의 기대를 안고 취임했으나 윤 총장은 임기 내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오직 검찰권력을 지키는 데에만 몰두했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겠다는 말은 결국 검찰조직에게만 충성하겠다는 뜻임이 명확해졌다”고 비난했다.

▲ (JTBC 캡처)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와 중대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위한 사안에 윤석열 총장은 사사건건 반발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거짓 증언 강요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에 대해 직무를 배제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뇌물 사건 축소·은폐, 검사 룸살롱 접대 사건 등 검찰과 관련된 사건들을 무마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그 이전에도 수많은 조작수사와 인권침해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그러나 윤총장의 검찰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반성하기보다 불의를 정의로, 제 식구 감싸기 등의 윤석열 죽이기로 포장하면서 정치검찰로서의 면모만 보여줬다”고 거듭 비난했다.

특히 “윤총장은 사의를 표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주체가 누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은 윤석열 총장의 무책임한 사퇴에 대해 다시 한번 규탄한다”며 “시대의 요구인 검찰개혁을 위해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