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시청사는 코로나19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대책을 세웠다. 용인시는 직원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민원인 방문 시 종합민원상담창구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2월7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난달 21일 푸른공원사업소 직원 A씨(용인-144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병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라는 백군기 용인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지난 6일 시청 정책기획과 직원 B씨(용인-1458번, 용인시 수지구)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단방역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B씨는 지난 4일 발열감으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했으나 검사수치 부족으로 결정이 미뤄져 6일 재검사 후 같은 날 저녁 확진됐다.

이에 용인시는 5일 B씨가 근무하는 시청 사무실을 방역소독하고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15명의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용인시는 청사 내 확진자 발생에도 청사를 폐쇄하지 않고 보다 강화된 차단방역으로 시민안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우선 행정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그동안 부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던 재택근무를 부서 내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3분의1 또는 5분의1로 조를 나눠 일주일 단위로 돌입한다. 다만, 부서별 업무 상황에 따라 최소 3일 이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용인시는 또 시 콜센터를 비롯해 외부인 방문이 잦은 정보통신과나 회계과 등은 재택근무 외에도 회의실 등에 사무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분리근무를 하게 된다.

▲ 용인시청 1층에 마련된 종합민원상담창구.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용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시청 1층과 각 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민원상담창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모든 방문객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하고 민원관련 상담 시 담당공무원이 종합민원상담 창구로 내려와 업무를 보게 된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방문객이 종합민원상담창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청 지하1층 출입문 위치를 변경하고 각 출입구에 현수막 등으로 종합민원상담창구의 위치를 안내했다.

또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소통 등 다양한 활동을 돕는 3개구 청년 LAB에 행정전산망을 설치해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면 공무원들이 임시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게 돼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 “6일과 7일 주말 동안 청사 내·외부를 철저히 방역소독한 뒤 업무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는 6일 B씨에 대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요청한 상태며 B씨의 동거인 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밀접접촉자를 추가 격리할 방침이다.

[문의 : 용인시 행정과 031) 324-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