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신규 아파트에도 ‘세대구분형’ 공동주택을 도입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에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용인시가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는 것인데 ‘한 지붕 두 세대’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용인시에 따르면, 세대구분형 공동주택은 도심의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시가 지난해부터 중·대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이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한 것.

세대구분형 공동주택은 주택 내부 공간을 나눠 2세대로 구분해 세대별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주거공간을 말한다.

▲ 용인시가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는 세대분리형 공동주택 홍보물. (용인시 제공)

구분된 공간은 주방, 화장실을 별도로 둬야 하고 현관문도 따로 있어야 한다. 다만, 구분공간에 대한 별도의 소유는 인정되지 않고 주택 소유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시는 사업자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공동주택 공급면적 132㎡(40평) 이상 주택에 ‘세대구분형’ 공동주택 도입을 권장키로 했다.

또 세대수가 50세대 미만일 경우 5% 이상을 50세대 이상일 경우엔 10% 이상을 ‘세대구분형’ 공동주택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제도가 잘 정착되면 도심 속 전·월세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문의 : 용인시 주택과 031) 324-3386, 5494(처인), 6491~6493(기흥), 8493(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