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장태환)가 1월11일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는 13일 최종 청문결과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맺은 협약에 따른 네 번째 인사검증으로 후보자에 대한 정책역량 검증을 중심으로 따졌다.

유승경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주대학교 경제학 석사, 프랑스 고등사회과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재정분야 전문가란 평이다. 그는 LG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유 후보자가 재정분야 전문가로서 경제정책 전반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점은 높게 평가한 반면, 경기도정과 중소기업에 관한 이해도가 낮고 민간에서의 연구경력에 비해 공공분야 현장경험이 부족한 점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이란 대세적 흐름에 기존 중소기업 지원책이 주로 R&D 투자 등에 집중된 점이 지적됐다. 경기도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가구나 섬유 등 제조업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는 진흥원이 2017년 기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해 새롭게 출범돼 조직운영이나 성과평가에 여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 원활한 조직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청문위원들은 ‘노사간의 협력적 관계구축 방안’,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 방안’, ‘진흥원과 도·도의회의 관계설정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질의를 이어가는 등 후보자의 자질을 정책적으로 집중 검증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유승경 후보자의 자질을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 5개 지표로 종합 검토한 뒤 오는 13일 최종 청문결과서를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