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교육지원청이 1월6일 긍정언어 프로젝트 ‘오손도손’을 관내 초등학교 6곳이 실시했다고 알렸다.

1월6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긍정언어 프로젝트 ‘오손도손’은 평소 학생이 가족들에게 직접 말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긍정언어를 통해 엽서에 써보는 방식이다.

프로젝트는 가족에게 엽서를 쓰는 ‘따뜻한 우체통’과 이를 통해 우수작으로 뽑힌 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따뜻한 밥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젝트가 실시된 학교는 둔전제일초와 신갈초, 용마초, 용인이동초, 포곡초, 신갈중 등 6곳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다.

긍정언어 프로젝트는 용인시 학교사회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교내 학생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긍정언어 사용의 중요성 알리고 확산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의 일환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학생과 학생의 가정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SNS 채널, 우편 등)으로 진행됐다.

가족사랑 엽서 공모전인 ‘따뜻한 우체통’은 6개 학교 총 1129명의 학생들이 직접 쓴 엽서는 우편으로 각자의 가정으로 전달됐다.

또,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프로그램 ‘따뜻한 밥상’으로 선정된 94 가정에 편지지와 우표를 보내 각 가정이 학생에게 답장을 보내도록 했다.

▲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여기에 밀키트(식사+세트)를 부상으로 제공해 요리를 통해 긍정언어로 대화해 가족 간의 친밀감과 화합 등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긍정언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3~6학년 학생 8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52명)가 ‘가족에 대한 나의 마음을 긍정언어를 사용해 표현하는 기회가 됐다’고 답했다.

94가정을 대상으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가족 간의 대화에서 긍정언어 사용에 도움이 되었다’(98%)는 응답과 ‘깜짝 편지를 통해 가족에게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9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정들은 “내가 가족에게 바라는 점이 아니라 가족에게 고마운 점을 쓰다 보니 가족을 더 사랑하게 됐다”, “자녀에게 뜻밖의 편지를 받고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는 상황에서 가족 간에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희균 이동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사회복지실에서 진행된 긍정언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정서적으로 힘든 시기에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교사회복지사업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