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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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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1  1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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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문학)이 예서체로 휘호한 것. (교수신문 누리집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교수들이 뽑은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가 선정됐다.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이다. 이중잣대를 꼬집는 관용구로 쓰이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로 옮긴 것인데 사자성어라기보다 신조어에 가깝다.

교수신문은 12월21일 온라인 여론조사 전문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가 1812표 중 가장 많은 588표(32.4%·복수응답)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시타비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2위는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颜無耻)가 396표(21.8%)를 차지했다. 1위인 아시타비와 맥락이 비슷한 뜻으로 전형준 서울대 중문과 교수가 추천했다.

그밖에 ‘첩첩산중(疊疊山中)’과 ‘천학지어’는 각각 231표(12.7%), 148표(8.1%)를 얻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천학지어는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두 사자성어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빗댄 표현이라고 봤다.

한편, 교수신문은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가 선정됐다. 공명조(共命鳥)는 한 몸에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로,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분열된 한국 사회를 상징한다.

2018년은 ‘해야 할 막중한 일들은 많은데 가야 할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 2017년은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한 바 있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그해 한국사회를 반영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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