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가정의학과 권유진·이준혁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한국 성인에서 우유 섭취 빈도와 근육량 및 근력의 연관성’이 SCI급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12월21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노화에 큰 영향을 받는 성인 근감소증은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그러나, 60세 이상 성인 남녀를 조사한 결과 남성의 47.9%, 여성의 60.1%가 권장 식이 허용량(RDA)보다 낮은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2008년~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영양조사(2014년~2016년), 한국인유전체역학 등의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성인의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와 근육량·근력 유지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다.

▲ (왼쪽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이준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1회 미만 우유 섭취군은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군보다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9년 동안의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요인 대조 연구)에서도 우유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군보다 근육량이 꾸준히 높았음도 확인했다.

우유 섭취는 동물성 단백질 보충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우유 단백질의 20%가 조청 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인 Leucine, Isoleucine, Valine의 함량이 높고 2시간 내로 빠르게 소화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절한 우유 섭취가 성인의 단백질 권장 식이량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유진 교수는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하루 한 잔 이상의 우유 섭취는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우유가 우리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실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