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2020년 용인시 독서마라톤 대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월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10월 진행된 ‘2020년 용인시 독서마라톤 대회’엔 모두 2142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올해 4회째인 대회는 범시민 독서운동을 마라톤 대회 형식으로, 완주를 장려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대회는 초등, 독서노트, 청소년, 일반, 실버, 군인, 가족 등 총 7개 부문에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5km, 10km, 21.1km, 42.1km 등 총 6개의 독서코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책을 읽은 뒤 감상평을 제출했다.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에겐 완주인증서와 도서대출 우대회원 혜택이 제공된다. 이중 서평 개수·내용과 완주 순위 등을 심사해 우수 완주자를 선정, 최우수상(용인시장상) 등이 포상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참가한 2142명 가운데 603명이 완주했다. 이들 중 2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초등부문에 박정민(732권), 독서노트부문에 조세연(234권), 청소년부문에 조경빈(189권)이 선정됐다. 일반부문은 김종훈(440권), 실버부문 김광욱(414권), 군인부문 염민호(103권), 가족부문 하주희씨 가족(476권)이 각각 수상했다.

▲ (용인시청 전경)

이와 함께, 용인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연 ‘제4회 처인성 전국 독서감상문대회’에서 손정섭씨(대상)를 비롯한 3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대회는 지난 8~10월 온라인을 통해 진행돼 394명의 용인시민과 379명의 타 시‧군 거주자가 참여해 총 773편의 감상문이 응모됐다.

대상을 수상한 손정섭씨(일반부문)는 ‘여행의 이유’를 읽고 ‘나와 내 아내의 여행’이란 감상문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문학적인 향취가 느껴지는 문장으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조윤서·박서온(초등부문), 육서현(청소년부문), 박동성·이원희·조요섭(일반부문)에게 돌아갔다. 또 우수상 10명, 장려상 14명이 각각 선정됐다.

용인시는 다음달 말 수상작을 수상작품집 ‘처인성 27집’에 담아 관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마련한 2개 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을 통해 인문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초 27일 계획됐던 독서마라톤 대회와 처인성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 시상식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취소됐다. 상장 등은 우편으로 수상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