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백군기 용인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공유형 전동킥보드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이 안전사고 예방 등을 내용에 담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안전한 전동킥보드 이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용인시는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11월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공유형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업체 5곳과 안전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관내에 있는 지바이크(지쿠터), 매스아시아(알파카), 피유엠피(씽씽), 플라잉(플라워로드), 올롤로(킥고잉) 등 5개 업체 대표가 참여했다.

새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끄는 전동킥보드는 내달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자전거도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법령이나 지침 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도 크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협약을 통해 자전거도로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 등 안전한 이용환경을 만들고, 이들 업체는 이용자들이 관련 법령과 지침 등의 제반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한다.

특히, 용인시는 업체들과 소통창구를 마련해 안전, 주차대책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협의해 관내 실정에 맞는 ‘용인시 공유 개인형 교통수단 주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 (KBS 캡처)

협약엔 또 보험 가입과 기기 반납 시 사진 촬영 의무화, 자체 고객센터 운영 등의 강화된 관리 방안 등도 담았다.

용인시는 사고 위험 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도내 최초로 보험 가입 의무 등을 포함한 매뉴얼을 선제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동킥보드 등의 개인형 교통수단이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행자와 운전자, 전동킥보드 이용자 모두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가 없어도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 이른바 ‘중학생 전동 킥보드 무면허 탑승법’이 12월1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의 운행 제한 연령은 만 16세에서 만 13세로 낮아지고, 면허도 딸 필요가 없어진다.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아무런 제한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도 처벌할 조항이 없어,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해 안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