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주)엔이알의 환기형 공기청정기 100대를 관내 공공시설 19곳에 설치, 테스트에 들어간다. 용인시는 관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의 시장 개척에 적극 도울 방침이다.

11월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혁신시제품은 내년 3월까지 공공시설 설치해 테스트에 들어가며, 이 공기청정기는 지난 7월 조달청의 2020년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기흥구 중동 가정용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주)엔이알이 개발한 ‘환기형 공기청정기’는 창문에 부착해 환기·청정이 동시 가능한 제품이다.

조달청은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상용화가 되기 전 혁신시제품을 제안받아 일정기간 테스트를 한 뒤 공공성 및 사회적가치, 혁신성, 시장성 등을 평가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혁신장터 등을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기청정기는 창문에 부착하는 기능 외에 외기 자체를 24시간 제어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와 환기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또 하루 종일 사용해도 월 1000원대의 저렴한 전기요금이 나오는 등의 장점을 인정받아 혁신시제품에 선정됐다.

실제로 지난해 한 중학교 방음교실에서 온 종일 창문을 열지 않은 채 한 시간동안 특정제품을 꺼놓았더니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2500ppm으로 나온 반면, 이 제품을 켠 상태에선 1000~1200ppm으로 낮아져 공기청정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용인시가 테스트를 위해 한 어린이집에 설치한 ‘환기형 공기청정기’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이 제품의 원활한 테스트를 위해 지난 9월 조달청의 제2차 혁신시제품 테스트 신청을 접수, 10월 테스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조달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조달청은 혁신시제품 테스트를 위해 2억2400만원을 투입해 해당 업체의 환기형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 용인시는 관내 공공시설에 제품을 설치해 내년 3월말까지 성능 테스트를 한 뒤 그 결과를 공유한다.

용인시는 16일부터 일주일간 기흥구 신갈동 시립새그린어린이집 등 16곳 어린이집과 주민센터(2곳), 도서관(1곳) 등 총 19곳 공공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설치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관내 중소기업의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생산·판로 확대 등 맞춤형 지원부터 국내외 전시회 참가기업 지원, 언택트 수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주)엔이알도 2018년 시제품 제작비 지원·KC인증, 2019년 특허출원 비용 지원과 올해는 국내 전시회 참가 지원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