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5회 백현IT·과학어울림마당’에서 백현고 학생들이 드론과 관련한 원리를 온택트로 설명하는 모습. (용인 백현고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 용인 백현고등학교(교장 이용주)가 11월14일 마을과 함께하는 학생주도 과학축제인 ‘제5회 백현IT·과학어울림마당’을 개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과학이 들려주는 Tempo’를 슬로건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비대면 온택트(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5회 백현IT·과학어울림마당은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이 과학, 수학, 정보를 매개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역량과 특히 학생 스스로 운영하며 공감·배려, 참여·소통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용인 백현고 학생들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15가지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간대별로 3개씩 묶어 5개의 꾸러미 강좌로 운영했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신청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이 ‘용인 백현고 블로그(https://blog.naver.com/bhscience)를 통해 15가지 프로그램 중 1인당 최대 2개의 실험꾸러미를 신청, 선착순 접수 후 선정된 가정에 신청한 실험꾸러미를 전달했다.

▲ (용인 백현고 제공)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화상회의 시스템인 ZOOM을 통해 원격으로 학생들이 지역 시민들에게 꾸러미 제작 과정과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총 15개로 구성된 체험활동은 시간대별로 ▲IT·공학 꾸러미(더 그레이트 유니버스 외 2개 부스) ▲케미(화학) 꾸러미(뻐금뻐금 라바 램프 외 2개 부스) ▲바이오케미 꾸러미(얼렁뚱땅 과학교실 외 2개 부스) ▲융합과학 꾸러미(알록달록 빛 합성장치 외 2개 부스) ▲맛있는 과학 꾸러미(환장의 젤리랜드 외 2개 부스)로 운영됐다.

여기에 블로그를 통해 용인 백현고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관련 행사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사이언스 갤러리’도 운영했다.

용인 백현고 이용주 교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활동이 축소되면서 온라인 시스템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봤다”면서 “앞으로도 백현고의 대표 축제인 백현IT·과학어울림마당이 지역의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