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백군기 용인시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이 ‘경안천 수변생태(녹색)벨트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들고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을 따라 57만1253㎡의 대규모 녹색벨트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경안천을 중심으로 17km에 달하는 녹색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인시가 11월13일 한강유역환경청과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 582-8번지(모현읍사무소 옆) 일원 15만276㎡에 ‘경안천 수변생태(녹색)벨트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모현읍 갈담리와 포곡읍 영문리, 운학·호동 수변생태벨트와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를 아우르는 녹지축이 연결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이날 협약식엔 백군기 용인시장과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경윤 청장은 “이번 협약은 경안천 수질개선과 지역주민을 위한 친환경 생태공간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는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변구역 관리에 지자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군기 시장은 “협약을 통해 대규모 친환경 생태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원이 부족한 처인구민들에게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경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친환경 생태공간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을 따라 조성되는 57만1253㎡의 대규모 녹색벨트 조감도. (용인시 제공)

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상수원 관리지역인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해 용인시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습지 조성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는 등 체험 가능한 생태숲을 조성한다.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22억원이 투입되며 용인시와 환경청이 각각 50%씩을 부담한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해 4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일원 7만7727㎡에 경안천 수변녹지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024년까지 처인구 운학·호동 일대 28만807㎡에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용인시도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443㎡에 도심 속 평지형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용인시는 이들 사업을 연계해 경안천을 중심으로 17km에 달하는 녹색벨트를 구축하고 가로수를 심고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등 지역 간 연결성을 높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