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남 완도군을 찾은 백군기 시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용인시 관계자들을 맞은 신우철 군수 등 완도군수 측 관계자들이 군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11월9일 전남 완도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용인시는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경남 ‘사천시’와도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완도군의 교류 제안에으로 이뤄졌다. 완도군은 인구 5만의 해양도시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와 천혜의 환경과 해양자원을 갖고 있다.

이날 완도군청에서 열린 협약신은 백군기 용인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등 관계자 20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 경제‧산업, 관광, 행정 등 5개 분야 10개의 세부사업에 대한 본격 교류를 추진한다.

용인시는 우선, 완도군의 우수 특산물인 전복‧해조류 등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한다. 또 용인시민이 완도군의 주요 관광시설 이용할 때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한다.

여기에 각종 박람회나 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양측이 협력한다. 우수한 정책이나 행정 정보 등도 공유한다.

▲ 백군기 용인시장(왼쪽)과 신우철 완도군수가 상호 발전·우호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로 인한 미래의 농업환경에 대비해 완도군으로부터 아열대 작물로 알려진 한라봉, 비파, 망고 등의 재배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 관광, 민간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글로벌 경제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서로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용인시장은 “완도군은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할 정도로 풍부한 해양자원과 경쟁력을 갖췄다”며 “양 지자체가 미래지향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시민에게 저렴한 수산물 공급과 관광시설 할인혜택 등을 주기 위해 완도군과의 자매결연에 이어 향후 해양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경남 사천시와도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