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엄교섭 도의원이 경기도 교통연수원을 상대로 한 행정감사에서 교통연수원 자문위의 부실 운영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 교통연수원 자문위원회 위원이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거나 대리출석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대리출석자가 수당도 챙긴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엄교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2)은 11월6일 경기도 교통연수원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통연수원 자문위원회의 부실 운영을 집중 질타했다.

엄교섭 도의원은 “자문위원회 역할이 교통안전교육 사업계획이나 추진상황 보고에 그치고 있어 도민교통안전교육에 대한 실효성을 논의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문위원회 임기 중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위원이 있고, 심지어 대리출석 시킨 것도 모자라 대리출석한 사람이 수당을 받은 경우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교통연수원을 무시하는 처사며 대리출석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규정이 있느냐”고 물은 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자문위원 대신 새로 위촉하는 게 낫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진효희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은 “대리출석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한 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자문위원 교체와 출석요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엄교섭 도의원은 운수종사자를 위한 교육용 교재 제작과 관련해 “1권에 870원꼴인 교재가 얼마나 충실한 내용이 담겼을지 걱정”이라며 “집필자의 전문성과 내용 등에 더 많은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또 “피교육생인 운수종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교통연수원이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