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원이 불법성토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건설사업장 폐기물인 ‘무기성 오니’를 무단으로 투기한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해 농협 출하 등 유통을 제한한다. 용인시는 신뢰하는 로컬푸드를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무기성 오니는 건설용 모래를 만들 때 나오는 폐기물 진흙으로 화학 약품이 들어가 중금속 오염이 의심된다.

11월3일 용인시에 따르면, 제한 대상은 시가 올 초부터 건설폐기물(무기성 오니 재활용품)이 매립된 불법성토지 등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결과 10.7ha 면적에 51곳을 적발했다.

용인시는 벼를 수확한 뒤인 10~11월이 흙을 쌓아두는 성토가 많은 시기인 점을 감안해 관내 농지 10곳에 10명의 감시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불법성토지 농산물에 대해 공공 비축이나 로컬푸드 공급 등 각종 농정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불법행위자와 토지소유자에겐 원상회복 명령과 함께 고발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깨끗한 로컬푸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농지 개량에 부적합한 흙을 사용하는 불법행위를 더욱 철저히 단속할 것이며, 향후에도 적발된 불법성토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한 출하 시 매입 제한 등 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용인시 농업정책과 농지관리팀 031) 324-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