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백군기 용인시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백 시장 왼쪽으로 두 번째), 관내 중소기업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에버랜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용인지역 기업들의 원활히 중국 진출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11월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이렇게 요청했다.

이날 백 시장은 싱하이밍 중국대사와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를 방문해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새끼 판다가 건강히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양국이 원활히 교류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의 약속을 잊지 않고 용인시를 찾아줘 감사한다”면서 “작은 약속부터 지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 구축과 우의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한·중 양국 기업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지난 7월22일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관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싱하이밍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 약속으로 마련됐다.

▲ 백군기 용인시장(가운데)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를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자리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기업인의 현지 격리기간 단축, 원자재 수출 시 세관 통관 절차 간소화 등 중국 상대로 활동하는 기업에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종식되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용인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버랜드 방문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서석호 용인시 상공회의소 회장, 관내 중소기업 대표 등 6명이 동행했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 방문은 지난 10월 말 태어난 지 100일이 된 아기 판다를 보기 위해서다. 아기 판다는 지난 2016년 한‧중 친선 도모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한국에 보내준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인 아기 판다는 지난 7월20일 태어났다. 에버랜드 측은 아기 판다를 감염이나 정서적 안정 등을 고려해 추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