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동부서 고매파출소 전사완 경사(왼쪽)와 윤성운 경장.

택배차량 화물칸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용인동부경찰서 고매파출소 소속 전사완 경사와 윤성운 경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께 인근 화성동부서가 무전으로 긴급 공조요청을 전달받았다.

40대 문모씨가 직장 동료와 부인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문자 발송 후 연락이 두절됐고, 문씨가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부근에 있다는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가 나왔다는 것.

이에 경찰은 즉시 윤씨의 휴대폰 전파가 잡힌 기지국으로 출동, 인근을 수색하던 중 택배차량화물칸에서 번개탄 2개를 피워놓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윤씨를 발견, 119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다행히 윤씨는 경찰의 발빠른 구조 덕에 의식을 되찾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매파출소 윤성운 경장은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자살기도자를 빠른 시간 내에 발견한 것이 주요했고 평소 관내 지리를 잘 습득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했다”고 겸손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