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한 용인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는 코로나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진행했던 용인시장의 라이브방송을 마무리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0월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마지막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과 대응현황을 시민들과 신속히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시민과의 대화 라이브방송을 40회로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감염이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방역에 동참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군기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성별 등 관내 누적 확진 환자의 발생비율을 분석해 설명했다. 또 용인시가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당시 신속하게 대응했던 조치들도 되짚었다.

27일 기준 용인시 관내 확진환자 403명으로 지역별로는 기흥구가 207명, 수지구 143명, 처인구 53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52.8%, 여성은 47.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양한 연령대가 감염됐다. 월별로는 교회와 광화문 집회, 학교 내 집단감염이 집중됐던 8월이 189명(43.7%)으로 많았다.

백 시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 확산과 교회·학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등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용인시의 신속한 조치와 일상 단절의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 준 시민들의 참여가 있어 용인시는 110만 대도시임에도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시 관내 4명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즉시 전담 TF팀을 꾸려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1263건의 자발적 검사가 이뤄졌다.

특히,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상황적 특성을 감안해 전국 최초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용 시민직통전화(031-324-4877)를 개설, 5426건의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엔 77명의 집단 확진자가 나왔던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신도 54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고, 감염 차단을 위해 관내 754곳 종교시설을 긴급 점검·지도를 실시했다.

12명의 환자가 나온 수지구 대지고·죽전고 관련 집단감염 발생 당시 해당 학교에 임시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941건의 진단검사를 했다.

용인시는 추석을 앞둔 9월30일 이들 학교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시설 방역과 1545건의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1차에 이은 두 차례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도 병행했다.

▲ 27일, 마지막 온라인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이와 함께 장기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복지라는 신념으로 용인형 희망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경제지원책을 내놨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중·고 학생 13만700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돌봄지원금을 지원했다. 또 확진자 방문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선 2억원의 시비를 투입, 200개 업체에 100만원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두 차례 진행한 일자리 박람회에선 115개 업체와 2000여명이 참여했고, 등교 중단으로 학교 급식용 채소 납품의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선 3회에 걸쳐 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장터를 운영해 476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현재 용인시는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중위소득 75% 이하, 재산 3억5000만원 이하 시민이며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원한다.

11월6일까지 온라인 복지로 사이트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매주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생생하게 소통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향후 주간단위 종합 상황을 용인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서면으로 게시하고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 즉시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자체 사업으로 11월3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만19세~61세 시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이 백신 수급의 어려움으로 부득이 중단됐다.

용인시는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기다렸던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접종 재개에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