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군이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92건의 군사비밀이 담긴 USB 23개를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에는 외부로 절대 유출돼선 안 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을·사진)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비밀용 USB 분실 현황’ 자료에 분석한 결과 이렇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10월25일 김민기 의원에 따르면, 군은 2015년 6개, 2016년 5개, 2017년 3개, 2018년 2개, 2019년 6개, 올해는 9월까지 1개 등 총 23개의 군사비밀용 USB를 분실했다.

이중 13개 USB에는 총 92건의 비밀자료(Ⅱ급 비밀 건, Ⅲ급 비밀 건, 훈련Ⅱ급 비밀 건)이 저장되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전시임무 관련 비밀, 부대작전계획, 연대장임무수행철, 주둔지방호계획 등 절대 외부 유출돼선 안 되는 내용도 들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기 의원은 “부대 밖으로 USB를 반출하는 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면서 “군은 보안 매체 관리·보관을 철저히 하고 분실 행위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