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탄희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학교 스쿨존 내 초고압선(공중선 기준)이 공중에 지나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 총 17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5곳(48%)인 절반가량이 초등학교였고, 지역으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정·사진)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말 기준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서울이 89.6%, 인천(72.8%) 부산(46.6%) 광주(42.9%) 등 대도시에 집중됐다.

반면 경남과 전남 지역은 각각 3.3%와 5.5%로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특히 경남은 34만5000볼트 이상의 초고압선과 붙어있는 학교가 두 곳이다.

전국에 15만4000볼트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총 178개교로 이중 초등학교가 85개교(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중학교(47개교)와 고등학교(46개교)가 각 26%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남(22개교), 경북(21개교), 서울(21개교) 순이었다. 세종과 제주는 초고압선이 지나는 학교가 없었다.

이탄희 의원은 “스쿨존 내에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 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 인근 주민의 우려가 크다”면서 “각 시·도교육청과 지자체는 한국전력공사와 전자파 측정, 안전시설 점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중화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