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노인·정신병원과 노인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용인시는 또 100만원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받을 매출 감소 일반·법인 택시 운수종사자의 접수도 안내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0월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밝히고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등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시설이 환기가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어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 전수검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대상은 관내 노인·정신병원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인의료시설, 의료 복지지설 등 217곳의 종사자와 이용자 8690명이다.

관련해 용인시는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각 구별 보건소에 대응팀을 꾸려 시설마다 진단검사 지원인력을 투입하고,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엔 지원 물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검사 뒤 보건소별 시행 결과를 경기도에 제출하며 다만,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를 하고 역학조사와 시설 방역 등을 하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관련해 용인시는 감염 경로 파악에 취약한 방문판매업소에 대한 방역 강화를 위해 구청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199곳 방문판매업소 가운데 26곳에 대한 지도 점검을 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인 관내 물류창고 109곳 가운데 종업원 50인 이상인 20곳과 사설경매장 3곳에 대한 사업장 방역 여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있다.

여기에 가을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관내 주요 관광지 4곳에 대한 표본 점검을 해 출입구와 주요 동선 밀집도 대비 방역관리를 점검한 바 있다. 또 관내 노래방 379곳 중 16곳, PC방 216곳 가운데 23곳을 불시 점검해 한 칸 띄워 앉기와 사용 전후 소독·환기 여부 등 방역수칙 준수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이들 PC방과 노래방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집합제한 조치가 해제됐지만 밀폐된 공간인 점을 감안해 강화된 방역을 이어갈 필요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 20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노인·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용인시)

이와 함께 백군기 시장은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외출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많은 시민을 위한 작은 위로로 아파트 발코니에서 비대면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 음악회 시즌Ⅲ’를 오는 24일과 25일 연다”고 했다.

발코니 음악회 시즌Ⅲ는 지난 18일엔 수지구 동천동 동천파크 자이아파트에서 열렸고, 24일은 처인구 역북동 두산위브2차아파트, 25일 기흥구 구갈동 힐스테이트 기흥에서 열린다.

용인시는 지난 4월 3개구 4곳의 아파트에서 진행된 1차 공연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6월에도 6곳 아파트에서 2차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아파트 발코니에서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를 즐기면서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과 지역 예술인들은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안심식당을 152곳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시 홈페이지를 통해 48곳을 추가로 접수받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일반·법인 택시 운수종사자에겐 100만원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2020년 7월1일 이전 입사한 452명이 대상이며 오는 26일까지 용인시 대중교통과로 신청하면 된다.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코로나19로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소상공인은 정부가 지급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16일부터 11일6일까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