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최성구 과장 등 용인시 도시청결과 직원들과 한울장애인공동체 관계자들이 직접 만든 아이스팩 방향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방향제로 활용법을 알렸다. 용인시는 1회 용품 사용 감축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확산되면서 냉동식품을 배달시킬 때 함께 아이스팩이 포장돼 온다.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고흡수성수지’란 물질이다.

이 물질을 하수구에 버리면 미세 플라스틱이 걸러지지 않고 강이나 하천, 바다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뜯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한다.

버려진 아이스팩은 매립·소각되지만 분해가 잘 안 되다 보니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이왕이면 버리기보다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편이 좋다.

지난 10월6일 용인시 도시청결과 직원들이 한울장애인공동체와 아이스팩 방향제를 만들었다. 이 방향제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을 깨끗하게 소독한 뒤 아이스팩에 들어있는 젤을 절반 정도 채우고 물감을 넣어 색을 내 방향제 스틱을 꽂아 향기나는 오일을 1~2방을 떨어뜨리면 완성이다.

방향제는 15일이 지나면 향기가 날아가 다시 방향제로 사용할 때 소량의 물이나 향수, 향기나는 오일을 1~2방울 넣어주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흡수성수지는 냄새와 수분을 흡수해 머금는 성질이 있어서 방향제 재료로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모기가 싫어하는 레몬그라스나 유칼립투스 향기의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모기 기피제 겸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

용인시는 지난 8월부터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기 위해 주머니를 제작, 관내 아이스팩 시범단지 경비실에 전달했으며, 1회 용품 사용 감축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