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파N 방송 화면 캡쳐.

조선일보 자회사인 조선에듀케이션이 불법 유학프로그램 운영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N이 27일자로 공개한 ‘사교육 비판하면서 사교육 사업’이란 제목의 리포트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조선에듀케이션 평생교육시설에서 운영되던 ‘캠프리지코리아센터’를 포함한 사설교육업체 12곳을 불법 해외유학프로그램 운영과 고액 수강료 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조선에듀케이션이 인하대, 가톨릭대와 함께 추진하려 했던 해외유학 프로그램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에듀케이션이 검찰 고발 이후인 지난 2월 서울 역삼동에 어학원을 설립해 ‘국제특별전형 A레벨’이라는 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면서 “이 어학원은 ‘국제특별전형 A레벨’ 1년 과정을 통해 해외대학 교양과정 학점을 최대 30학점까지 인정받고 외국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이 프로그램의 1년 과정 수강료는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조선에듀의 이 해외유학 프로그램이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스타파N은 특히 “조선에듀케이션은 이 어학원 이외에도 서울 목동에 수시전문학원을 지난 1월 설립했고, 이 학원은 교육청에 논술보습학원이라고 신고 돼 있었지만, 확인결과 유료 입시컨설팅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행법상 인가 없이 유로로 입시 관련 컨설팅을 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에듀케이션은 뉴스타파에 서면답변을 통해, “역삼동 어학원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목동의 수시전문학원이 입시컨설팅을 한 것은 맞지만 무료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N은 “조선에듀케이션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아들과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 공동대표로 있다”며 “조선일보 자회사의 사교육 사업, 언론윤리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