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계약직 영상취재 PD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씨를 조사했고, 23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A씨와 술을 마신 뒤 만취한 A 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잠들어 있는 A씨의 나체 사진 48장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원에 피해자의 몸에서 구한 체액 DNA분석을 의뢰한 결과 김 씨의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정치부 기자’라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MBC 파업 때 김재철 전 사장이 ‘시용’에 이어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한 사실상 VJ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인사부 관계자는 25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씨는) 현재 MBC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다”며 “사태가 제대로 파악된 후 조치를 취할 것이며, 현재 본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구속은 근로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해고 사유”라면서 “결과를 두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